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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무역,외환에 관한 생각정리

어느 수입기업은 1년 뒤 수입대금을 미국달러화로 해외에 송금하여야 한다. 이 수입기업이 1년 뒤 송금할 외화금액은 외화표시 부채이며, 이 기업이 송금할 외화금액을 조달하기 위하여 필요한 원화금액은 외화부채의 원화평가액이다. 수입기업에게 있어 송금할 외화부채의 원화평가액은 송금대상 외화금액의 조달비용이며, 기업이 별도의 환위험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면, 이 조달비용은 실제 송금시점의 시장환율에 의존한다. 수입기업의 외화부채에 대한 원화평가액은 시장환율변동에 따라 함께 변동한다. 시장환율이 상승하면 환율변동에 따라 수입기업의 외화부채액의 원화평가액도 상승하므로 기업은 환율변동에 따라 손실을 입는다. 수입기업은 환율변동에 따라 이익이나 손실을 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금시점에 송금할 외..

장래시점에 필요한 원화를 현물환거래를 통해 조달하기로 한 결정은 기업이 원화가 필요한 시점까지 운용할 통화로서 원화를 선택한 것이고, 반면에 선물환거래를 통해 원화를 조달하기로 한 결정은 현재 보유한 미국 달러화를 만기까지 운용하고 만기에 선물환율로 환전하기로 한 결정과 같다. 이 기업은 어떤 방법으로 원화를 조달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하기 위하여 외환시장에 형성된 현물환율과 선물환율 및 자금시장에 형성된 두 통화에 대한 금리를 검토하여야 한다. 보유한 자본을 특정통화로 운용할 때 금융수익인 이자역시 운용통화의 금리에 따라 해당통화로 지급되므로, 두 통화에 대한 금리에 차이가 있을 때, 운용수익인 이자도 다를 수밖에 없다. 금리(명목수익률)가 다른 두 통화의 현금성 자산의 운용 수익을 비교한다면, 상이 ..

외환거래의 본질은 이종 통화 간 교환에 있다. 외국통화가 필요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외국통화를 자국통화로 교환하고자하는 거래자는 외환거래 수요를 창출하며, 이 들은 필요한 통화를 외환거래를 통해 조달한다. 외환거래는 양 거래자가 통화 간 교환을 합의한 후 실제 거래대상 통화의 인수도 및 결제시기에 따라 현물환거래와 선물환거래로 구분된다. 현재 미화 1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1년 뒤 원화가 필요한 기업을 상정하자. 이 기업이 원화를 확보하기 위하여 고려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보유한 미화 1달러를 필요시점까지 보유하고 있다가 1년 뒤 시장환율로 매도하여 원화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미화 1달러로 조달할 수 있는 원화금액이 장래 시장환율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점에서 현재시점에 장래 확보할 ..

외환시장 내 현물환율이 미화 1달러 당 1,000원이고 이 환율은 향후 1년 간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자. 자금시장에서 원화금리는 연 10%, 달러화에 대한 금리가 연 15%라고 할 때. 외화표시 현금 미화 1달러를 보유한 기업은 운용할 통화로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살펴보자. 기업이 보유한 미화 1달러를 1년 동안 달러금리로 운용할 때 미화 1달러의 미래가치는 미화 1.15달러이다. 한편, 미화 1달러는 현물환거래를 통해 원화 1,000원과 교환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원화 1,000원의 1년 뒤의 미래가치는 1,100원이 된다. 두 통화 모두 보유기간에 따른 가치변동(상승)이 예견된 금융자산이지만 두 통화에 대한 금리가 달라 명목이자금액에는 차이가 있다. 이 상황에서 기업은 운용통화로 원화를..

revision 2021. 11. 25 배추라는 현물자산의 가치는 시장에서 형성된 배추가격으로 평가되지만 배추가격은 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할 수 있다. 배추를 대상으로 한 거래에서 농부와 유통업자와 같이 가치가 변동하는 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거래에서 두 거래자는 자산의 가격변동 방향에 따라 이해관계를 달리한다. 자산가격의 변동방향에 따라 이익이나 손실을 입는 거래당사자가 바뀌지만 양 당사자는 모두 자산가격의 변동에 따른 손실을 입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두 거래자에게 노출된 위험은 현물자산에 내재된 가치변동성에서 비롯된다. 만약, 앞선 농부나 유통업자가 선도거래(밭떼기거래)와 같은 외부거래를 통해 장래의 자산 가격을 확정한다면 자산의 가치변동성은 사라져 거래자에게 노출된 위험도 함께 제거..

우리나라에는 ‘밭떼기 거래’라는 선물환거래(선도거래)와 유사한 형태의 거래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배추를 재배하는 농부와 이 농부로부터 배추를 구매하여 시장에 유통시키는 유통업자 간 거래를 가정하여 이 거래의 흐름을 통해 선물환거래의 유용성을 설명해보고자 한다. 먼저, 두 거래자(농부와 유통업자)간 배추가격의 변동에 따른 이해관계의 변화를 미리 정의한다. 2년 전, 김장철 배추의 시장가격이 폭락했었고, 농부는 출하시기의 배추가격이 출하비용에 훨씬 못 미쳐, 농부는 어쩔 수 없이 재배 한 배추를 출하하지 못하고 밭을 갈아엎었다. 농부는 큰 손해를 입었던 농부는 배추 값이 포기 당 1,000원만 되었더라면 배추를 출하 할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한편, 작년 배추의 시장가격은 재작년과 달리 이른..

REVISION 2021. 11. 24 물품매매거래에서 거래대상인 재화와 지불수단 인 현금(화폐)는 매매합의 직 후 교환(인수도 및 결제)된다. 외환거래 중 현물환거래 흐름이 이와 유사하다. 반면 선물환거래는 외국통화와 자국통화 간 교환합의라는 점에서 현물환거래와 유사하나, 실제 통화 간 교환이 교환합의가 있은 뒤 상당 기일이 지난 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현물환거래와 차이가 있다. 이 특이한 형태의 외환거래는 어떤 효용이나 이익을 거래자에게 제공하는가? 선물환거래는 현물환거래와 어떤 차이를 갖는가? 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다음 상황에 있는 두 물품매매 거래자를 가정하자. ‘A’는 어떤 상품(제품)이 영업을 위해 필요하지만 그 물품이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장래 이 물품을 구매할 예정이지만 실제 필요한 ..

revision 2021.11.24 재화(Goods)와 화폐(Cash) 간 교환행위는 일반적으로 ‘매매(賣買)’라는 용어로 표현하며, 매도인(SELLER)과 매수인(BUYER)은 매매(교환)에 참여하는 당사자를 지칭한다. 일반적인 매매거래는 두 교환당사자 간 교환 합의에 바탕을 둔 재화와 화폐 간 교환으로서, 교환합의는 통상 매매계약(Sale Contract)이라 한다. 매수인은 매매계약을 통해 보유한 화폐를 재화와 교환하여 취득하고, 매도인은 보유한 재화를 화폐와 교환하여 취득한다. 매매계약에 의하여 양 당사자에게 형성된 의무는 매도인의 인도(DELIVERY)와 매수인의 대금지급 의무(PAYMENT)이며, 이들 의무는 매매계약이 성립된 효과로 이해되기도 한다. 외환거래는 두 거래자가 서로 다른 통화를 ..